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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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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사람처럼 대하는 아이의 마음 공감 능력은 이렇게 시작됩니다인형에게 밥을 먹이고,아프다며 이불을 덮어주고,장난감에게 조용히 말을 거는 아이를 바라볼 때부모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마음 한편이 흔들립니다. “너무 빠져 있는 건 아닐까?”“현실과 구분을 못 하면 어떡하지?” 하지만 이 장면은아이의 상상력이 지나치게 앞서간 모습이 아니라,정서 발달이 한 단계 깊어지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장난감은 아이에게 ‘감정을 연습하는 안전한 상대’입니다아이의 뇌는 아직‘기쁘다’, ‘서운하다’, ‘미안하다’ 같은 감정을말로 정리하고 설명하는 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는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대상에자기 마음을 옮겨 담아 연습합니다. 장난감은혼내지 않고,거절하지 않고,상처받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아이에게는 가장 안전한 감정 연습 상대..
설명서 없이 노는 아이가 더 오래 집중하는 이유 — 과학이 말하는 ‘자율 놀이’의 힘설명서 없이 노는 아이가 더 오래 집중하는 이유–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자율 놀이’의 힘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정성껏 사 준 장난감, 설명서까지 꼼꼼히 챙겨 놨는데 아이는 금세 흥미를 잃습니다.반면, 특별한 사용법도 없는블록이나 종이 상자, 혹은 오래된 장난감 하나를 붙잡고는한참을 몰입해 노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왜 설명서도 없는 걸로 더 오래 집중하는 걸까?”“혹시 제대로 놀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이 현상은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매우 자연스럽고,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1. 아이의 집중력은 ‘지시’보다 ‘선택’에서 시작됩니다설명서가 있는 놀이는 정해진 목적과..
조립 장난감을 싫어하는 아이의 숨은 신호 – “안 좋아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블록, 퍼즐, 조립 로봇처럼교육적으로 좋아 보이는 장난감은 손도 대지 않고,부모 입장에서는 “집중력에 좋다”,“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준비했는데아이는 시작도 하기 전에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이럴 때 부모 마음은 자연스럽게 복잡해집니다.“조립을 싫어하는 건 문제일까?”“우리 아이가 끈기가 없는 건 아닐까?”“혹시 발달에 뭔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조립장난감을 싫어하는 행동은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고,반대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싫어한다’는 결과보다,그 안에 담긴 이유를 차분히 살펴보는 것입니다.1. 조립 장난감이 ..